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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연쇄방화, 19명 부상

by 차차파파라바 2026. 10. 21.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빌딩 두 곳에 7분 간격으로 불이 났다. 부상자는 총 19명, 이 가운데 5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에 70대 남성을 방화 혐의로 검거해 수서경찰서로 압송했다.

두 건물은 200~3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화재가 시작된 층에는 모두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다. 경찰은 동일한 방화범의 연쇄 범행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눈에 보는 사건 정리

구분 내용
신고 접수 첫 신고 오전 11시 54분경 → 7분 뒤인 낮 12시 1분경 두 번째 신고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명빌딩 3층·한양빌딩 4층 (200~300m 거리)
피해 부상 19명 (중상 5명 포함), 건물 내 60여 명 자력 대피
진화 한양빌딩 낮 12시 35분경, 신명빌딩 오후 2시 20분경 완전 진화
용의자 70대 남성, 오후 4시 16분경 동묘앞역 인근에서 검거
범행 동기 경찰 조사 중 (용의자는 특허 관련 원한을 주장)

1. 7분 간격, 두 빌딩에 잇따라 불

첫 신고는 오전 11시 54분경 접수됐다. "검은 연기가 심하게 나고 건물 3층 창문에 5명이 있다"는 119 신고였다. 불이 난 곳은 역삼동의 신명빌딩 3층이었다. 그리고 불과 7분 뒤인 낮 12시 1분경, 약 200m 떨어진 한양빌딩 4층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인근 카페를 운영하던 목격자는 "사람들이 창틀에 매달려 있었고, 얼마 뒤 '펑' 하고 폭발하는 소리가 나 겁이 났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사무실 탕비실에서 폭발하듯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불길이 강해 건물 안 시민들이 창문을 깨고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1

첫 화재 신고

오전 11시 54분경, 신명빌딩 3층에서 "검은 연기가 심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다.

2

7분 뒤 두 번째 신고

낮 12시 1분경, 200~300m 떨어진 한양빌딩 4층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온다.

3

완전 진화

한양빌딩은 낮 12시 35분경, 신명빌딩은 오후 2시 20분경 각각 완전히 진화된다. 인력 291명·장비 56대가 동원됐다.

4

용의자 검거

화재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4시 16분경, 70대 남성이 동묘앞역 인근에서 검거돼 수서경찰서로 압송된다.

2. 19명 부상…심정지 환자도 호흡 회복

이번 연쇄 화재로 총 19명이 다쳤다. 먼저 불이 난 신명빌딩에서는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다. 특히 신명빌딩 3층 특허법인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변리사 1명이 복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자발순환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중상자 1명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안에 있던 60여 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한양빌딩에서는 8명이 다쳤다. 당초 모두 경상으로 분류됐으나 이송 과정에서 환자 상태가 악화해 중상 3명·경상 5명으로 최종 파악됐다. 일부 시민은 연기를 피해 유리창을 깨고 나오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한양대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중앙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장소 중상 경상 소계
신명빌딩 2명 9명 11명
한양빌딩 3명 5명 8명
합계 5명 14명 19명

3. 기름통 든 70대, CCTV에 포착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범행 전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통을 한 손에 들고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범행 후 지하철을 타고 도주했고, 역삼에서 동대문구를 거쳐 종로구 동묘앞역까지 약 4시간 동안 이동한 뒤 오후 4시 16분경 동묘앞역 인근에서 불심검문을 통해 검거됐다.

경찰이 파악한 두 건물의 공통점은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는 점이다. 검거된 70대 남성은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사기 쳤다. 특허 법무법인에서", "2000년도에 특허를 냈는데 사기를 쳤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어디까지나 용의자 본인의 주장일 뿐, 정확한 범행 동기는 경찰 조사로 밝혀져야 한다.

4. 4년 전에도 같은 건물 방화 시도 전력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4년 전에도 같은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는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3일 전부터 이번 범행을 준비했다는 진술도 나온 상태다.

반복되는 '원한형 방화'의 이면에는 오래된 민원·분쟁이 방치된 정황이 엿보인다. 경찰은 용의자가 불만을 품은 특허 관련 사안이 무엇인지, 두 건물의 특허법인과 어떤 분쟁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5. 대통령 지시와 남은 과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도중 역삼동 화재 보고를 받은 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 중이던 최용철 소방청장에게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과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확정되지 않은 범행 동기와 여죄에 대한 수사이고, 다른 하나는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도심 빌딩의 방화 대응 체계다. 인화성 물질을 든 채 빌딩에 드나들 수 있었다는 점 자체가 도심 다중이용시설의 보안 공백을 드러낸다.

맺음말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7분 간격의 연쇄 화재는 19명의 부상자를 남겼다. 용의자는 붙잡혔지만, 왜 특허법인이 표적이 됐는지, 어떻게 4년 전 방화 시도에도 또다시 범행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답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 이 글의 핵심 정리

① 강남 역삼동 두 빌딩에 7분 간격으로 화재 → 19명 부상(중상 5명)

② 70대 남성이 방화 혐의로 검거 — 4년 전 같은 건물 방화 시도 전력

③ 정확한 범행 동기는 경찰 조사 중 — 용의자의 '특허 원한' 주장은 확정된 사실이 아님

⚠️ 방화를 목격·의심하면 이렇게 하세요

① 불을 끄려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고 즉시 119·112에 신고합니다.

② 연기 속에서는 코와 입을 가리고 낮은 자세로 대피합니다.

③ 엘리베이터는 절대 타지 말고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두 건물 화재가 정말 같은 범행인가요?

경찰은 두 화재가 동일한 방화범의 연쇄 범행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CCTV 포착, 200~300m의 근접 거리, 두 건물 모두 특허법인 입주라는 공통점이 근거입니다. 다만 최종 판단은 수사 결과에 따릅니다.

Q2. 부상자는 모두 몇 명인가요? 사망자는 없나요?

총 19명 부상(신명빌딩 11명, 한양빌딩 8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중상입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명은 이송 중 호흡이 돌아왔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Q3. 용의자가 말한 '특허 사기'가 범행 동기인가요?

아닙니다. 이는 용의자 본인의 주장일 뿐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경찰은 두 건물의 특허법인들과 용의자 사이에 어떤 분쟁이 있었는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Q4. 방화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절대 불을 끄려 무리하게 진입하지 마시고 119·112에 즉시 신고하세요. 연기 속에서는 낮은 자세로 코와 입을 가리고 대피하며, 엘리베이터는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 수칙입니다.

관련 보도: "강남 역삼동 빌딩 연쇄 화재…70대 방화범 검거" —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