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이태원참사 4주기를 닷새 앞둔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유가족과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주제는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였습니다. 4주기 당일인 10월 29일이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토요일에 시민추모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해가 지고 쌀쌀해진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약 1천500명이 가슴에 보라색 나비 모양 브로치를 달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보라색은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색입니다. 이날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이 참사가 달력 속의 슬픈 하루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구분 | 내용 |
| 행사명 |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 |
| 일시·장소 | 2026년 10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 |
| 공동 주최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
| 참석 규모 | 주최 측 추산 약 1천500명 (유가족·시민·정당·종교단체 대표 등, 보도 기준) |
| 외국인 유가족 |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10개국 18명 희생자의 유가족 35명 |
| 호명 희생자 | 160명 (올해 공식 희생자로 새로 인정된 분 포함) |
| 공식 추모식 | 4주기 당일 10월 29일(목)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 ‘4주기 기억식’ |
1. 이태원에서 서울광장까지, 추모의 행진
본행사에 앞서 유가족과 시민들은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열린 4개 종교(불교·개신교·원불교·천주교) 추모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기도회에서는 이슬람 신자 유가족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모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추모 메시지 전시 벽과 추모 상징물인 ‘보라별’ 접기, 기억 물품 제작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추모 메시지 벽에는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같은 시민들의 애도 메시지가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2. 160명의 이름, 하나하나 호명하며
오후 5시 30분 시작된 본행사는 전광판에 떠오르는 160명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현장은 조용히 숙연해졌습니다. 호명에 이어 묵념이 이어졌고, 추모영상 상영과 추모사, 추모공연이 차례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4주기 추모행사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10개국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35명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시민추모대회를 시작으로 희생자가 생전 다니던 학교나 좋아하던 장소를 방문하고,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10월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3. 무대에 오른 목소리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네 번의 계절이 네 번 바뀌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빈자리는 단 하루도 익숙해지지 않았다”며 떠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음 세대가 더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란인 희생자의 어머니 자흐라 레자에이 씨는 “우리는 이태원 참사가 달력 속의 슬픈 하루로만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과 더불어 진실과 정의, 미래를 위한 책임이 있다는 호소였습니다. “어떤 말로도 이 깊은 슬픔을 다 표현할 수 없으며, 어떠한 추모 행사도 떠나간 가족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실을 온전히 밝히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추모 공연에서는 가수 김사월과 이한철, 평화의나무 합창단이 애도의 무대를 올렸습니다.

4. 4주기가 남긴 과제 — 진실과 안전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생존 피해자와 구조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존 피해자와 구조자들의 피해를 면밀히 살피고, 지속적인 치료와 회복, 생계 지원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수십 건의 신고와 절박한 구조 요청에도 왜 어느 기관 하나 제대로 응답하지 않았는지, 생명을 구해야 할 긴박한 순간에 왜 구조가 지연되고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여전히 답을 알지 못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올해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이 연장된 상황에서 열리는 추모행사라는 점도 의미를 더했습니다.
📌 핵심 요약
• 10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서울광장에서 4주기 시민추모대회 개최
• 주제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 —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행안부·서울시 공동 주최
• 주최 측 추산 약 1천500명 참석, 10개국 외국인 유가족 35명 방한
• 160명 희생자 호명식과 묵념, 추모사, 추모공연으로 진행
• 공동선언문: 진상규명 촉구와 생존 피해자·구조자 지원 대책 요구
• 공식 추모식 ‘4주기 기억식’은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별도 개최
정리하면, 4주기 시민추모대회는 슬픔을 나누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기억하겠다는 다짐,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요구, 그리고 다음 세대가 더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추모는 하루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일상의 안전을 바꾸는 일로 이어져야 합니다.
4주기 당일인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정부 공식 추모식인 ‘4주기 기억식’이 열립니다.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그날의 의미를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되새길 수 있습니다. 떠난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 모일 때, 비로소 추모는 계속됩니다.
Q. 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는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4주기 당일인 10월 29일이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에 시민추모대회가 개최됐습니다.
Q. 누가 주최했고, 몇 명이 참석했나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약 1천500명이 참석했으며,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10개국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35명도 함께했습니다.
Q. 추모대회는 어떤 순서로 진행됐나요?
오후 1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4개 종교 추모기도회가 열렸고, 이후 서울광장까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오후 5시 30분 본행사에서는 160명 희생자 호명식과 묵념, 추모사, 추모영상 상영, 추모공연이 진행됐습니다.
Q. 이날 나온 주요 발언은 무엇인가요?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의 빈자리는 단 하루도 익숙해지지 않았다”며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란인 희생자의 어머니는 “이태원 참사가 달력 속의 슬픈 하루로만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호소했고, 시민대책회의는 공동선언문으로 진상규명과 생존 피해자·구조자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Q. 정부 공식 추모식은 따로 있나요?
네, 있습니다. 시민추모대회와 별도로 정부 공식 추모식인 ‘4주기 기억식’이 4주기 당일인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