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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잡다한지식)

오래된 나무 나이 측정법, 최고령 나무

by 차차파파라바 2024. 5. 25.

오래된 나무 나이 측정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나이테 분석


일반적으로 나무의 나이는 나이테를 세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나무 몸통에서 목편을 채취하여 나이테 수를 직접 셈으로써 나이를 가늠한다. 하지만 지름이 매우 큰 고목의 경우 중심부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정확한 나이테 계수가 불가능할 수 있다.

연대측정법


이런 경우 연대측정법을 활용한다. 연구진은 목편 표본 분석, 방사성 동위원소 분석 등 다양한 연대측정 기법을 동원하여 나무의 나이를 추정한다.

유전자 분석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나무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세대수를 추정함으로써 나이를 가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직 정확도가 낮아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고목의 나이를 측정할 때는 나이테 분석, 연대측정,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진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브리슬콘 소나무 '므두셀라'로, 나이가 약 4,853살이다. 하지만 최근 칠레 남부 숲에서 발견된 '알레르세' 나무가 5,000살 이상으로 추정되어 새로운 최고령 나무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칠레 환경과학자 조나탄 바리치비치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알레르세 나무의 나이가 최대 5,484살일 것으로 80% 확률을 제시했다. 이는 기원전 3,500년경에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기자 피라미드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나무이다. 알레르세는 매우 느리게 자라는 종으로, 최고 45m까지 자란다고 한다.

한편 일본 야쿠시마섬에서 발견된 줄무늬삼나무의 뿌리 나이가 9,550년으로 추정되기도 했지만, 이는 동일한 개체가 아닌 여러 세대를 합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살 수 있던 이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수천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척박한 환경


오래된 나무들은 대부분 인간의 간섭이 적은 오지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랐다. 이런 곳에서는 벌목이나 개발로 인한 위협이 적어 장수할 수 있었다.

느린 성장


최고령 나무로 추정되는 칠레 알레르세 나무는 매우 느리게 자라는 종이다. 느린 성장 속도 덕분에 수천 년간 생존할 수 있었다.

내화성


알레르세 나무는 화재에 강한 내화성을 지녔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산불을 견뎌낼 수 있었다.


습한 계곡 입지


알레르세 나무는 시원하고 축축한 계곡 근처에 뿌리를 내렸다. 이런 입지 조건이 오랜 기간 생존에 유리했다.

거대한 크기


알레르세 나무는 몸통 지름이 4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자랐다. 이렇게 큰 나무는 외부 환경 변화에 강한 내성을 지녔다.

따라서 척박하고 습한 환경, 느린 성장, 내화성, 거대한 크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 나무가 5,000년 이상 장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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