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 식후 행사,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기술 시연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표적기 드론이 이륙 직후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근접 촬영돼 그대로 방송된 겁니다. 레이저 무기 시연이 차질을 빚으면서 "천광 성능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말을 정리합니다.
📌 핵심 요약
•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충남 계룡대) 식후 행사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기술 시연 진행
• 표적기 4대 중 1대는 1차 시연 이륙 직후 추락 — 군 설명 "돌풍으로 광섬유 훼손"
• 천광이 실제 레이저로 요격한 건 2대, 남은 1대는 2차 시연 중 안전지역 이탈로 강제 낙하
• 군: "천광 성능 문제가 아닌 표적기 운용 과정의 문제" — 전 과정이 생중계에 포착돼 논란
1. 사건 개요 —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힌 사고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기념식의 식후 행사로 준비된 천광 시연은 국방부가 내세운 이번 기념식의 주요 볼거리였습니다. 그런데 1차 시연에서 표적기 2대 중 1대가 이륙하자마자 균형을 잃고 추락했습니다. 생중계 화면에는 추락 장면이 클로즈업으로 잡혔고, 2차 시연에서는 요격되지 않은 드론이 계속 날다가 결국 강제 낙하되는 과정까지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2. '천광'은 어떤 무기인가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입니다. 2024년 말 전력화된 천광은 광섬유 기반의 고출력 레이저를 드론이나 소형 무인기에 일정 시간 조사해 기체를 무력화합니다. 탄약 없이 전력 공급으로 반복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방위사업청은 5월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산화율이 76%에서 90%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연의 표적기는 무선 전파 대신 얇은 광섬유 케이블로 지상과 연결된 소형 드론 4대였습니다. 광섬유 유선 방식은 전파 교란에 강하지만, 바람에 케이블이 흔들리거나 훼손되면 기체 운용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차 시연 — 이륙 직후 추락
표적기 2대 중 1대가 이륙하자마자 균형을 잃고 추락했습니다. 군의 설명은 "돌풍으로 광섬유 훼손". 추락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근접 촬영돼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1차 요격 — 남은 1대 격추
천광이 남아 있던 표적기 1대를 레이저로 요격했습니다.
2차 시연 — 1대 요격
표적기 2대가 모두 이륙했습니다. 천광이 그중 1대를 레이저로 요격했습니다.
강제 낙하 — 안전지역 이탈
남은 1대는 요격을 피한 채 계속 비행하다 공중 기상 영향으로 안전지역을 이탈했습니다. 군이 안전 확보를 위해 수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강제 낙하시켰습니다.
3. 1차 시연 — 이륙 직후 추락의 전말
1차 시연에서 뜬 표적기 2대 중 1대가 이륙하자마자 균형을 잃고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군의 설명은 "돌풍으로 광섬유가 훼손됐다"는 겁니다.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기체가 제어 불능에 빠졌다는 설명입니다. 천광은 남은 1대를 레이저로 요격했습니다.
| 구분 | 1차 시연 | 2차 시연 |
| 표적기 | 2대 중 1대 추락 | 2대 모두 이륙 |
| 천광 요격 | 남은 1대 요격 | 1대 요격 |
| 나머지 1대 | 추락 (돌풍으로 광섬유 훼손) | 강제 낙하 (안전지역 이탈) |
4. 2차 시연 — "계속 떠 있는" 드론과 강제 낙하
2차 시연에서는 표적기 2대가 모두 이륙했고 천광이 그중 1대를 요격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1대였습니다. 요격되지 않은 드론은 계속 비행했고, 공중 기상 영향으로 안전지역을 이탈했습니다. 군은 안전 확보를 위해 수동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드론을 강제 낙하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드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고 있다"고 멘트했는데, 실제로는 한 대가 계속 떠 있는 상태였던 겁니다. 시나리오상 예정된 멘트와 현장 상황이 어긋난 셈이고, 강제 낙하 과정마저 생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5. 최근 잇따른 군 드론 추락 사고
이번 추락은 올해 들어 잇따른 군 드론 사고 중 하나입니다. 지난달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기술전'에서는 KAI가 개발한 소형급 제트엔진 무인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고, 민간 직충돌 드론도 비행에 실패했습니다. 군집 회전익 드론과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시연도 문제가 발생해 주파수 간섭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8월에는 마라도함에서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조사 결과 발사관 하단 개폐문 정렬 이상으로 초기 추력이 한쪽으로 쏠린 게 원인이었고, 기체와 비행제어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ℹ️ 천광 성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군에 따르면 천광은 가동한 표적기 중 2대를 실제 레이저로 요격했습니다. 이번 차질은 추락(돌풍으로 광섬유 훼손)과 강제 낙하(안전지역 이탈) 등 표적기 운용 과정의 문제였다는 설명입니다. 무기 자체의 성능은 정상 작동했다는 게 군의 입장입니다.
6. 군의 입장, 그리고 남은 질문
군에 따르면 천광은 표적기 4대 중 2대를 실제 레이저로 요격했고, 추락과 강제 낙하는 표적기 운용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천광 성능 이상이나 요격 실패가 아니라는 게 군의 입장입니다.
천광의 성능 이상이나 요격 실패가 아니라 표적기 운용 과정의 문제였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다만 생중계를 본 시청자에게는 "레이저 무기 시연이 망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실전에서 드론 대응을 해야 하는 무기의 시연인 만큼, 시연 준비 과정과 안전 관리에 대한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Q1. 천광은 정확히 어떤 무기인가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레이저 대공무기입니다. 광섬유 기반 고출력 레이저를 드론·소형 무인기에 일정 시간 조사해 무력화합니다. 탄약 없이 전력만으로 반복 대응할 수 있고, 국산화로 국산화율이 90%까지 올랐습니다.
Q2. 이번 시연은 천광의 요격 실패인가요?
군의 설명은 "아니다"입니다. 표적기 4대 중 2대를 실제 레이저로 요격했고, 나머지 2대는 추락(돌풍으로 광섬유 훼손)과 강제 낙하(안전지역 이탈)로 시연이 중단된 것입니다. 성능 문제가 아닌 운용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Q3. 왜 사회자 멘트와 실제 화면이 달랐나요?
2차 시연에서 사회자가 "드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고 있다"고 멘트했지만, 실제 화면에는 드론 1대가 계속 비행 중이었고 강제 낙하 과정이 그대로 잡혔습니다. 시나리오와 현장이 엇갈린 겁니다.
Q4. 최근 군 드론 사고가 계속되는 이유는 뭔가요?
원인이 각각 다릅니다. 8월 마라도함 사고는 발사관 개폐문 정렬 이상, 지난달 드론기술전은 주파수 간섭 가능성 조사 중, 이번 국군의 날은 돌풍으로 인한 광섬유 훼손이 지목됐습니다. 무인전력 전력화가 속도를 내는 만큼 운용·환경 검증이 숙제로 꼽힙니다.
Q5. 표적기는 왜 광섬유로 연결되어 있나요?
무선 전파 대신 얇은 광섬유 케이블로 지상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전파 교란에 강하지만, 바람에 케이블이 흔들리거나 훼손되면 기체 균형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번 1차 시연의 추락 원인이 바로 이 광섬유 훼손이었습니다.
맺음말
국군의 날 생중계에서 벌어진 표적 드론 추락과 강제 낙하는 레이저 무기 '천광'의 성능 논란으로 번졌지만, 알려진 사실관계만 놓고 보면 천광 자체는 표적기 2대를 정상적으로 요격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시연 과정의 관리였습니다. 실전 드론 위협에 대응해야 할 무기의 첫 공식 무대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오래 기억될지도 모릅니다.